서령인사西泠印社----서자호상西子湖上의 명주明珠

         중국의 동남쪽, 지세가 뛰어난 이곳은 옛 삼오三吴의 도회였으며 전당 钱塘은 예로부터 번화한 지역이었다. 항주杭州는 중국 칠대고도의 하나로 깊은 인문역사의 바탕과 수려절륜한 서호의 자연 및 인문경관으로 원래 부터 “인간천당人间天堂”이라는 아름다운 칭호가 따라 다녔다. 지금으로 부터 5천년전 “문명서광文明曙光”이라 예칭된 양주문화良渚文化의 눈부신 문명이 바로 여기서 창조된곳이다. 이탈리아 여행가 마르코폴로 (1254- 1324)는 그의 여행기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늘위의 도시”라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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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소리 동에서 더욱 들리고, 인학 ( 印좋) 은 서령 (西앙) 을 말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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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심정에서 멀리 서령인사를 바라봅니다.


        만약 서호西湖를 영원무궁한 매력를 가진 밝은 구슬이라한다면 서호 고산孤山에 자리한 서령인사西泠印社는 서호속의 또 다른 명주明珠이다. 청清나라 광서光绪삼십년(1904), 중국 항주에서는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전각가들의 자발적인 민간조직단체가 출현하였는데 이게 바로 서령인사 西泠印社이다. 이곳은 전세계 전각애호가들의 마음속에 공인된 “성지圣地” 로 2006년 최초로 중국이 중국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을 공포하였을때 “금석전각(서령인사)金石篆刻(西泠印社)”로 그 안에 들어가 있다. 또 2009 년 서령인사西泠印社와 중국예술연구원중국전각원 中国艺术研究院中国 篆刻院이 연합하여 신청한 “중국전각中国篆刻” 이 유엔의 《인류비물질 문화유산대표목록》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2011년 6월에는 항주서호 문화경관이 정식으로《세계유산명록世界遗产名录》에 등재되기도   했으며 서령인사는 중국 인문화사상印文化史의 중요한 지위를 인정받아 서호주변 중요한 근현대문화사적 고전대표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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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 년 서렁인사가 주최한 “난정기념호1" 때의 단체사진


        서령인사는 서호의 고산孤山 남쪽 기슭의 서령교西泠桥 옆에 위치하여 원림园林은 정갈하며 유아幽雅하고 정자나 누각은 배치가 서로 엇갈려 정취를 이루는데, 중국 남방 원림의 정수이자 중국 전통문화의 심미와 취향을 반영하는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이다. 캉요우웨이康有为가 일찌기 이를 두고 “호산최승湖山最胜”이라고 글씨를 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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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최승", 1919 년 가을 캉요우웨이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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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령인사사지 일각